[단독]지구대 가서도 난동 부린 변호사 “너희 다 구속이다”

2021-02-26 67



지금부터가 더 가관입니다.

“내가 누군 줄 알아?” “서장 불러" "경찰서장이 내 친구야”

연행된 뒤, 경찰서에서 이 변호사가 소리친 내용들입니다.

영화가 아니라 실화인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국회의원 윤리를 심판하던 사람입니다.

장하얀 기자의 단독보도로 이어갑니다.

[리포트]
채널A 취재진을 만난 피해 대리기사는 변호사가 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계속해서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대리기사]
"(지구대) 전면 카운터를 바라보면서 니네들 내가 누군줄 알아. 니네들 다 구속이야. 경찰관들 지나가면 너 이름 뭐야. 계급 뭐야."

본인이 변호사라는 얘기를 반복하며 오히려 경찰관들을 향해 구속을 각오하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피해 대리기사]
"변호사라는 얘기도 한 10여 차례 했죠. 내가 변호사라고. 니네들 다 죽었다고. 구속될 줄 알라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경찰관 말도 무시해 경찰서로 이송하기 전까지 지구대 문을 활짝 열어둬야했습니다.

지구대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로 가서는 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피해 대리기사]
"야 서장 불러. 서장이 내 친구야. 그리고 내가 수십차례 여기(경찰서) 왔는데 까불고들 있어. 뭐 이런 식으로."

해당 변호사는 폭행이 발생한 지 13일 만인 어제 대리기사에게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 사과했습니다.

사건 당일 오후 4시부터 술을 먹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채널A는 해당 변호사의 입장을 들어보려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이영재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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